LGD 파주사업장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생명 이상 없어"

입력 2021-01-13 16:26   수정 2021-01-13 16:50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만 부상자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께 LG디스플레이 8공장에서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MAH)으로 추정되는 가스가 25분간 유출됐다.

이 사고로 심정지 2명, 중상 1명, 경상 3명 등 총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에서 소생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직원 한 명은 화학물질을 팔과 다리에 뒤집어써 중화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이들을 구하러 현장에 들어간 자체 응급구조사 3명도 화학물질을 흡입해 호흡기에 1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TMAH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제조 등에서 배출되는 화학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암모니아 냄새의 무색 액체로,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12대와 38명의 대원을 보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사고 발생 이후 입장문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즉각적으로 관련 화학물질 밸브차단과 긴급 배기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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